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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북튜버와 함께하는 낭독 콘서트' 연습 현장으로
책 읽어주는 어르신들, 열정적인 연습 후 10일부터 콘서트 열어
2022-11-04 14:43:52최종 업데이트 : 2022-11-07 10:19: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수료식을 끝내고 모두들 한 컷

수료식을 끝내고 모두들 한 컷



오는 11월 10일(목)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광교노인복지관 지하1층 광교홀에서 '오디오 북튜버와 함께하는 낭독콘서트'가 열린다. 

이 낭독콘서트는 포스터 속 문구 '어르신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처럼 어르신들이 직접 낭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최근까지 연습을 거듭한 '오디오 북튜버'는 지난 3일 수료식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수료증을 받고 모두 기쁜 마음  사진에 담아

수료증을 받고 모두 기쁜 마음 사진에 담아

 

'오디오 북튜버'는 올해 6월 9일부터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발음 및 내레이션 연습을 했다. 애니메이션 더빙 연습 뿐 아니라 낭독할 책을 선택해 개별 코칭도 받았다. 중간 평가회를 열기도 하고, 아로마테라피 향초 만들기 수업을 통해 쉬어가기도 했다. 이어 낭독 영상을 촬영하고, 콘서트 대본을 함께 구성하고 연습도 했다.

더불어 내년도 운영 방식을 논의하고, 이번 콘서트 준비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건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이런 긴 여정을 거쳐 지난 11월 3일 수료식을 진행했다. 
 

내레이션 연습을 하고 있는 수험생들

내레이션 연습을 하고 있는 수험생


이번 11월 10일 진행하는 콘서트는 ▲애니메이션 더빙(검정고무신) ▲내레이션(TV동화 행복한 세상) ▲동화낭독 ▲수필 낭독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여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수료식에서 광교노인복지관 이동훈 관장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지닌 선배님들이 활동하는 모습이 좋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잘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도에도 같이 활동하면서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소감문을 발표하고 있는 실습생

소감문을 발표하고 있는 실습생


소감문을 발표한 실습생들의 소감이 기억에 남는다. 
한 실습생은 "5개월간의 활동이 만족스럽다. 교육 환경도 좋았고 특히 문성하 주임의 명쾌하고 신속한 준비가 좋았다. 나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들을 수 있어서 경험의 토대가 되었다. 이런저런 삶을 되돌아보면서 감동했고 내 인생의 또 하나의 보탬이 되었다. 다음에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른 한 실습생도 말을 이어갔다. "신바람 나게 열심히 참여했다. 강사님의 가르침에 미처 못 따라갔던 것도 이제는 추억으로 가슴에 간직하겠다. 앞으로는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한 실습생도 "아나운서가 꿈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유튜버를 하면서, 반복 연습하면서 이제 음성이 차분해지고 내레이션이 좀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등의 소감문을 발표했다.

 

사회자 이순과 송경혜의 모습

사회자 이순과 송경혜의 모습


드디어 오디오북 북튜버 낭독 콘서트의 리허설이 시작됐다. 
"안녕하세요! 오디오 북튜버 낭독콘서트의 사회를 맡은 '이순' '송경혜'입니다." "오늘 낭독콘서트는 지난 6월부터 '오디오 북튜버'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교육과 활동했던 결과물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여러분과 나누는 이 자리가 발표하는 저희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저희 또한 떨리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는데요. 모두 큰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라는 소리에 환호와 함께 박수 소리가 우렁찼다.
 

검정고무신 더빙하는 장면

검정고무신 더빙하는 장면


첫 번째로 '애니메이션 더빙'을 준비했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1960년대의 서울 초등학생 기영이의 풋풋한 성장 이야기를 다룬 가족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중에 <희준이 전학 오던 날>편이다.
부유한 희준이가 기영이네 반으로 전학 오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이다. 친구들은 전학 오자마자 잘난 척하는 희준이를 못마땅해 하고 기영이는 실수로 희준이의 망원경을 깨뜨리고 만다, 과연 기영이는 이일을 어떻게 해결할까?
 

우리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난 검정 고무신 어떠했나? 4명이 10명 정도의 목소리를 연기했는데 더빙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녹음 한 것처럼 느꼈을 것이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 내레이션을 하고 있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 내레이션을 하고 있다


다음은 내레이션 무대이다. 임병옥 님의 내레이션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엄마의 모습을 부끄러워할 것만 같았는데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딸의 진심을 알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두 번째 내레이션은 <게으른 아들>로 박영남 님의 발표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어머니 아버지 아들 그리고 내레이션까지 성별이 다른 역할을 한 사람이 모두 연기했다.

마지막 내레이션은 이혜영 님의 <거지와 음식점> 편이다. 작품 모두가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이다.
 

동화책 낭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다.

동화책 낭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을 보고있다.


이번에는 동화책 낭독 순서이다.

동화책 낭독은 김낭자 님의 <백 번째 양 두두!>로부터 시작된다. 김낭자 님의 목소리로 듣는 귀여운 '백 번째 양 두두' 이야기는 글로 읽을 때보다 더욱 생동감 넘쳤고 재미있었다.
 

다음은 안명순 님의 '몬스트를 잡아라!'이다. 어떠했나? 게임이나 영상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 데 "안돼!" "그만"이라는 잔소리보다는 손자, 손녀, 자녀와 함께 게임 공부도 같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어서 마지막 동화로 <외할머니 네>이다. 동화를 듣고 어릴 적 할머니와의 추억이 떠오르지 않았나요? 하고 사회자는 물었다.
 

실전 연습을 하고 있는 실습생

실전 연습을 하고 있는 실습생


다음 순서는 에세이 무대이다.

우리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정의정 님이 직접 쓴 <뜨거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중 코스모스 당신>이란 부분을 낭독한다. 청춘 남녀로 만나 신혼을 거쳐 긴 세월을 함께하며 이제 노년이 된 남편이 그의 아내에게 진솔하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홍표혁 님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다음은 지난해 두빛나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쓰신 김정순 님의 삶 <화려한 날들>을 김영수 님이 전해 주었다.
 

마지막 실습을 하고 있는 실습생

                                마지막 실습을 하고 있는 한유경님과 배우자 홍표혁 실습생


다음은 <뜨거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중 사계절의 시를 한유경 님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특히 이번 무대에는 한유경 님의 배우자인 홍표혁님이 플롯연주까지 함께 해 준다. 멋진 시 낭독과 연주와 함께 사계절의 시를 들으니 계절이 바뀌는 모습이 우리의 삶과 여정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마지막 순서로 에세이 <배움은 즐거워>가 남았다. 두빛나래 이용중인 이옥중 님이 쓴 책을 안숙 님이 들려주었다. 지난 세월의 상처를 새로운 배움으로 치유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살고 있는 이옥중님이지만 여기에 함께하는 모두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낭독 발표회는 그동안 저희가 '오디오 북튜버'라는 이름으로 배운 결과물을 여러분들과 나누는 자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고 감사하다."라는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모든 행사는 끝이 났다.

오는 11월 10일 열리는 '오디오 북튜버와 함께하는 낭독콘서트'에서 이들의 실력을 감상해보자.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광교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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