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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e뉴스> 윷놀이 한마당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18-02-13 13:32 1,132회 0건
윷놀이 한마당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광교노인복지관 개관 4주년 기념행사

2018-02-12 23:33:52최종 업데이트 : 2018-02-13 12:00:1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이제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설을 맞이하여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것이 윷놀이이다. 개관 4주년을 맞은 수원시 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은 설맞이 한마당으로 ‘새해 윷놀이 한마당’을 열었다. 12일 오전 10시 30분, 지하 1층 광교홀 로비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차량이 붐벼 주차가 어려웠다. 전날부터 준비한 각종 코너가 돋보였다. 즉 전통놀이를 누구든 즐길 수 있도록 요소요소에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다.
 
투호놀이, 제기차기, 바둑알을 이용한 알까기 대전, 고무신 던지기 등이었다. 어릴 적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민속놀이였다. 제기차기는 5회 이상을 차면 엽전 1개를 주었다. 투호놀이는 일정한 거리에서 5개의 화살을 던져 통에 넣으면 갯수에 따라 엽전을 주었다. 고무신 던지기 역시 흰 고무신과 검은 고무신 두 종류 중 선택하여 고무신을 신은 후 그대로 던져 목표물에 떨어지면 역시 엽전을 받게 된다. 결코 쉽지 않은 놀이였지만 엽전을 받기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지하 1층 로비가 전통놀이로 붐비기 시작한다.

지하 1층 로비가 전통놀이로 붐비기 시작한다.

제기차기를 해 보았다 어릴 적에는 선수였었는데 3개 차기도 힘들었다. 점점 익숙해지니 차는 횟수가 거듭할수록 점점 늘어 11개를 차고 2개의 엽전을 받았다. 주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시도를 했다. 바로 맛동산 과자로 바꾸어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 여러 코너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무엇보다 엽전을 받아 원하는 먹거리로 바꾸어 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하얀 엿도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주었다. 그 옛날 해 보았던 엿을 부러뜨려 ‘후후’ 불어 구멍이 큰 사람이 이기는 그런 게임도 해 보았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모두가 즐겼다. 가락엿을 파는 사람이 옛날 길거리의 엿장수로 변장하여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12시경 4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별식으로 떡국에 만두 하나씩이 들어 있었다. 다시 지하 1층으로 가보니 본격적인 윷놀이를 준비하였다.
 
먼저 식전 행사로 수원시 문화원의 ‘검정 고무신’(팀장: 김옥희)팀의 장구 공연이 20여분 지속되었다. 이 팀은 2016년에 만들어졌으며 현재 50명의 회원이 모여 연습하고 있고 수원시 영화동에 소재한 공간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광대, 모리노, 내 나이가 어때서, 각설이 등 향토색이 짙은 곡을 선별하여 민속 악기를 연주할 때 좁은 공간이긴 하지만 설맞이 분위기는 한층 더해갔다. 신바람이 절로 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이었다. 60세 이상 실버들이 숙련된 솜씨로 장구를 연주할 때 흥에 겨워 어떤 여성 노인은 신식의 춤을 추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춤 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나이가 어때서, 검정고무신 팀의 공연

내 나이가 어때서, 검정고무신 팀의 공연

복지관 개관 4주년을 맞이하여 간단한 기념의식을 하였다. 김수진 복지사의 정겨운 사회로 시작하였다. 내빈소개에 이어 관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지금 행복하신가요? 따뜻하신가요?"라고 먼저 노인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2017년 한해 1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른다. 2018년 따듯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하였다. 마음을 나누는 공감, 물질을 나누는 기부, 재능을 나누는 자원봉사, 마음을 나누어 나눔 문화로 더 따듯한 공동체를 만들자고 호소하였다. 따듯함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의 시의원도 함께하여 공감하였다. 각각의 인사말로 “의미있고 포근한 설을 보내자”고 했다.
한치의 양보가 없는 치열한 윷놀이

한치의 양보가 없는 치열한 윷놀이

이제 본 경기인 윷놀이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대진표를 확인하였다. 가까운 광교 이의동에서 온 박정옥(여, 69세)씨는 “재미있게 즐기고 가능하다면 이겨 상품을 타고 싶다”고 솔직하게 욕심을 드러냈다. 워낙 신청한 선수들이 많아 한꺼번에 할 수 없어 조별 토너먼트로 대전하였다. 더군다나 한판 승부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첫판에 끝나게 되어 있었다. 윷의 모양이나 판 역시 멍석을 깔아서 전통적인 윷놀이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말 엎기는 가능한데 ‘백도’가 없어 재미가 반감되었다. 흔히 농촌마을에서 큰 상품을 걸고 거의 하루 동안 진행하는 그러한 토속적인 멋은 없었다. 한판 승을 거둔 조는 희희낙락하며 기분을 내었지만 예선 한판에 진 팀은 멋쩍은 모습으로 자리를 떴다. 상품이라야 가격으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지역이 화합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것은 윷놀이가 안성맞춤이었다.
윷놀이를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윷놀이를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1시경에 시작한 윷놀이는 4시가 되어 끝났다. 각 조는 4명으로 편성하였기 때문에 조원들이 잘 단합하고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 이기는 것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특히 탁구팀으로 늘 호흡이 잘 맞는 진순덕, 채숙자 조가 결승전까지 갔다. 각조 4명으로 12명이 1위와 2위, 3위로 상품을 받았다. 이렇게 화합을 바탕으로 설맞이 척사대회를 하며 개관 4주년을 기념하였다. 조촐하면서도 알차게 이루어진 행사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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