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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e뉴스> 광교노인복지관‧광교청소년수련원, 선‧후배시민의 만남
18-07-31 09:31 1,660회 0건
광교노인복지관‧광교청소년수련원, 선‧후배시민의 만남
NO人이 아닌... know人이 되는 인문학 프로그램...心봉사와 만남

2018-07-29 23:37:31최종 업데이트 : 2018-07-30 15:49: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원시는 인문학의 중심도시이다. 여기에 걸맞게 매월 시청에서 인문학 포럼을 비롯하여 도서관, 주민센터, 평생교육원, 복지관 등에서 인문학 강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에서는 지난 번 선배시민교육을 12회에 걸쳐 뜨거운 성원 속에 진행한 바가 있다. 이제는 실습의 현장으로 선배시민 12명이 26일 광교청소년수련원에서 15명의 중‧고등학생(후배 시민)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다.

이들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동안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청소년 심(心) 봉사에 빠지다'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다. 26일 프로는 선배시민교육 12회를 마친 노인들이 세대를 넘어 중‧고생 즉 후배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를 향한 시민의 발전과제와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였다.
 
광교청소년수련원의 곽정은 차장이 말문을 열었다. 행사의 개요, 진행 순서를 설명했다. "봉사활동하는 중‧고생들이 나이 많은 노인들을 대하기가 불편하고 부담될지 모르지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로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하며 말했다. 그리고 이예인 팀장을 소개하였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란 뜻으로 화양연화(花樣年華)란 단어를 제시하였다. 이어서 그 시간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 라고 반문하였다. "여기 중‧고생들도 이제 5년만 있으면 성인이 되는데 현재에 머무르지 말고 미래를 그려보자"고 팀장은 과감하게 제안하였다. 

화재와 지진, 활동상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화재와 지진, 활동상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안전교육에 들어갔다. 화재 및 지진발생 대피요령을 설명하였다. 오늘 참석한 학생들과 선배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네 개 조로 편성되었다. 각 팀의 안내자와 조장을 소개하였다.
 
이예인 팀장은 먼저 서먹서먹하니 마음 문을 여는 시간으로 Ice Breaking 활동지를 나누어 주었다. '나를 찾아 봐'라는 활동은 자기 자신의 별명, 취미, 강점,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활동지에 적은 후 사각으로 접었다. 자기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쓴 것을 읽어본 후 누구인지를 알아 맞혔다. 이를 통해 자신을 살피고 같은 조원 개인의 특성을 알게 되었다. 우리 4조는 이선아 지도자와 함께 선배시민 3명과 동수원중, 화홍중, 원천중 등 학생 3명이 한조가 되었다. 중학생이라 그런지 다소 쑥스러워하였고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어 편안하게 말하도록 선배시민이 격려해 주었다.
 
이어서 1시간이 소요되는 KBS 다큐를 12분으로 재구성한 국내외 노인문제에 관한 영상물을 시청하였다. 첫 번째는 "누가 노인을 돌 볼 것인가?" 의 영상물이었다. 노인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는 추세인 영상이었다. 서울 은평구의 한 노인은 척추손상으로 7년이 넘도록 장기입원했는데 의료비로 8000만원을 넘게 지출하였다. 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 나라 평생의료비 지출의 평균액이 8000만원인데 이와 비교해 볼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었다. 외국의 사례로 일본 도치키현을 소개하였다. "세계적으로 노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 일본의 경우 초 고령사회로 사회보장비용 때문에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며 국가예산의 4분의3을 빼앗긴다고 야단이었다. 고령 사회를 앞둔 한국, 의료비 지출 대부분을 65세 이상에 쓰고 있었다. 장기요양보험 수혜는 5.5%에 불과하였다. 관계기관은 지역사회참여형 사회복지를 제시하였고 질병예방을 위한 재활시설도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 전체 의료비 중 노인의료비 35.5%(2014년 )

한국, 매년 가중되는 노인의료비의 지출부담

두 번째 다큐의 내용은 마음 나누는 시간, 마음 만들기와 약속 만들기로 전국에서 노인이 제일 많은 부산을 소개하였다. 실제적으로 세대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희망적이었다. 청년들의 희망, 세상과 부딪치고 싶지만 기회가 없다. 다시 청춘으로! 오해에서 이해로 가야 함을 말하고 있었다. 즉 세대 간의 오해를 풀어가는 것이 소통을 위한 정답이었다.

이어지는 다큐는 내가 팔순 노인이 된다면? 이란 명제로 20대 청년이 노인으로 분장하여 젊은 두 여학생과 대화를 나눈다. 그래도 다행히 노인에 대해 호의적이고 여러 가지 좀 귀찮게 물어보아도 대답을 잘 해 준다. 노인에 대한 오해나 편견에서 이해 중심으로 가는 긍정적인 면이 고무적이었다.
 
다큐를 주의 깊게 본 후 토의시간을 가졌다. 누가 노인을 돌 볼 것인가? 가족에게도 짐이 될수 있고 장기적인 경우 비용 부담 역시 문제가 되었다. 특히 노인질병의 경우는 해결이 간단하지가 않았다. 국가가 부담하는 것도 한계성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노인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방안이 대두되었다. 세대를 넘지 않고서는 해결하기 힘들다는 사실에 공감하였다. 내가 팔순 노인이 된다면? 학생들에게는 먼 이야기로 들려 선뜻 실감있는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누구든 나이는 먹기 때문에 함께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강조하는 정도였다. 
4조 조장이 토의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4조 조장(이재훈,중1)이 토의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의 한해영 관장은 각조별 조장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본 문제와 관련하여 인사말을 했다. "연령을 초월한 돌봄과 소통"을 강조하며 예로 들었다. "행복이란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하며 "노인에 대한 잘못된 오해나 편견을 없애는 것이 생각의 전환"이라고 하였다. 선배시민이 후배시민에 대해 갖는 편협적인 면이나 부정적인 면 역시 강하게 지적하는 시간이었다. 선배시민의 역할이 대두되었다.
선배와 후배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한해영 광교노인복지관장의 인사말

선배와 후배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한해영 광교노인복지관장의 인사말

12시가 조금 넘어 조별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4층 멀티강의실로 옮겼다. 오후 프로 순서로 황동혁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인 '수상한 그녀'를 시청하였다. 오말순(나문희 분)이 신은경이 되어 만끽하는 또 다른 전성기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의 내용은 당신은 이제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 라는 명제를 던져주고 있었다. 진행자는 영화를 다 본 후 추첨을 하여 상품을 선물했다.
 
다시 3층의 세미나실로 자리를 옮겼다. 화양연화, 봉사 활동, 영화내용에 대한 퀴즈 등 세 부분으로 문제를 내고 맞히는 시간이었다. 역시 정답자에게는 상품이 주어졌다. 
선후배 시민과의 만남 후 사진 촬영

선후배 시민과의 만남, 소통 후 사진 촬영

마지막 단계로 관계형성을 위해 활동에 대한 느낌을 발표하였다. 격려를 담은 '롤링 페이퍼'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다 적은 다음에는 편지봉투에 넣었다. 광교청소년수련원 팀장은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목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2018년 찾아가는 시민맞춤형 강좌'가 이론을 바탕으로 실습까지 진행하는 순도 높은 활동이었음을 11명의 선배시민이 공감하는 자리였다. 한편 중‧고생 자원봉사자 즉 후배시민에게는 색다른 봉사활동으로 서먹함이 완전히 가시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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